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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물에 데여서 입은 화상은 가정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중 하나다. 뜨거운 음료, 뜨거운 욕조 물, 가스레인지 위의 냄비에 들어있던 물 등은 실수로 피부에 닿아 화상을 유발할 수 있다. 우리가 모든 행동을 100% 의식하면서 생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살다 보면 한두 번쯤은 이와 같은 실수를 겪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상황과 마주했을 때 상황 파악을 정확하게 하고 화상의 정도를 인식한 뒤에 빠르게 화상 부위를 처치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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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파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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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뜨거운 물을 피부에 쏟은 뒤에는 일단 화상의 정도를 살펴야 한다. 화상은 심한 정도에 따라 1도에서 4도까지 나뉘며 4도가 가장 심한 화상이다. 1도 화상은 피부의 표피층에만 영향을 주는 표재성 화상이다. 1도 화상의 경우 아래의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1] [2]
    • 피부의 가장 바깥층이 손상을 입음
    • 피부가 쓰리고 붉게 변하며 건조해짐
    • 피부를 손가락으로 눌렀다 뗐을 때 창백하게 보임
    • 1도 화상은 흉터가 남지 않으며 3~6일 내로 자체 치유된다.
  2. 물이 생각 이상으로 뜨겁거나 피부에 일정 시간 이상 뜨거운 물이 닿았을 경우 2도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2도 화상은 표재성과 심재성으로 나뉘며 증상으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다: [3] [4]
    • 표재성 2도 화상은 피부의 두 번째 층인 진피층의 겉부분까지만 화상을 입은 것을 말한다.
    • 화상 부위가 붉게 변하고 진물이 나기 시작함
    • 수포(물집)
    • 1도 화상과 마찬가지로 손가락으로 피부를 눌렀다 뗐을 때 창백하게 보인다.
    • 화상 부위를 만졌을 때 또는 주변 온도가 바뀌었을 때 통증을 느낀다.
    • 2도 화상은 흉터와 변색이 남을 수 있으며 회복에 1~3주가 소요된다. 변색의 경우 화상 부위를 중심으로 어둡거나 연하게 바뀔 수 있다.
  3. 3도 화상은 물이 매우 뜨겁거나 뜨거운 물이 피부에 오래 닿았을 때 발생할 수 있다. 3도 화상은 심재성 부분층 화상으로 볼 수 있으며 증상으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다: [5] [6]
    • 3도 화상은 표피와 진피를 관통하는 화상이지만 진피를 완전히 관통하지는 않는다.
    • 화상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발생함(화상이 깊어 신경이 손상을 입었거나 죽은 경우 통증이 없을 수도 있다)
    • 피부를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하얗게 변하지 않음
    • 화상 부위의 수포
    • 박피 현상 또는 가죽과 같은 질감
    • 3도 화상의 경우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며 화상 부위가 체표면적의 5%가 넘어가는 경우 입원 치료 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4. 4도 화상은 가장 심한 형태의 화상으로 응급 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으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다: [7] [8]
    • 표피와 진피를 완전하게 관통한 화상으로 지방과 근육까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3도와 4도 화상의 경우 뼈가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다.
    • 통증이 없음
    • 화상 부위의 변색(흰색, 회색, 검은색)
    • 화상 부위가 심하게 건조해짐
    • 치료를 위해 입원 치료 및 수술이 필요함
  5. 화상의 정도와 무관하게 표면적이 넓은 화상 또는 관절 부위에 입은 화상은 중증 화상으로 취급하게 된다. 만약 생명 징후과 관련된 이상이 발생했거나 화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한 경우 심각하게 여기고 병원에 가야 한다.
    • 성인의 경우 사지(팔다리) 하나는 체표면적의 10%, 흉부는 20%를 차지한다. 화상이 체표면적의 20% 이상을 덮은 경우 중증 화상으로 여긴다.
    • 다리 절반 또는 팔 절반 등 체표면적의 5% 이상에 전층 화상을 입은 경우(3도, 4도 화상) 중증 화상으로 취급한다.
    • 중증 화상은 무조건 3도 또는 4도 화상으로 취급하고 대처해야 한다. 119를 부르도록 한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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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미한 화상 치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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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화상이 1도나 2도로 경미하더라도 특정 조건이 충족된다면 의학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만약 화상이 주변 조직을 전부 덮었거나 손가락 하나 이상에 영향을 주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자칫하면 손가락으로 가는 혈류가 제한을 받아 심한 경우 또는 방치한 경우 손가락 절단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10]
    • 화상이 경미하다 하더라도 얼굴, 목, 손 대부분, 사타구니, 다리, 발, 엉덩이, 기타 관절 부위를 덮었다면 바로 병원(응급실)에 가도록 한다. [11]
  2. 화상이 경미해 충분히 집에서 치료가 가능한 경우에는 일단 세척을 먼저 실시해야 한다. 먼저 화상을 덮은 옷을 전부 제거하고 차가운 물에 담그도록 한다. 차가운 물을 화상 부위 위로 흐르게 하는 행위는 피부에 손상을 가하며 합병증 또는 흉터의 위험을 높인다. 당연히 뜨거운 물은 화상을 자극하므로 피해야 할 것이다.
    • 저자극성 비누로 화상 부위를 씻어주자.
    • 과산화수소와 같은 기타 소독제를 사용하면 회복이 느려질 수 있으니 피하도록 한다.
    • 옷이 피부에 달라붙었다면 직접 떼지 않도록 한다. 이는 보기보다 화상이 심각할 확률이 있으니 응급실에 가서 치료를 받으라는 뜻과 같다. [12] [13] 일단 화상 부위에 달라붙은 옷은 놔두고 주변을 잘라내도록 한다. 그리고 화상 부위에 수건으로 싼 얼음 또는 냉찜질팩을 2분 동안 대고 있도록 한다.
  3. 화상 부위를 시원한 물에 15~20분 동안 담근 뒤에는(피부가 손상을 입을 수 있으니 얼음물을 사용하지 말고, 차가운 물을 피부에 흐르게 하지 않는다) 수건을 시원한 물에 적신 뒤 화상 부위에 대도록 한다. 이때 문지르지 말고 수건을 대고만 있도록 한다.
    • 수돗물에 수건을 적신 뒤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만들도록 하자.
    • 상처에 버터를 바르지 말자. 버터는 상처를 식혀주지도 않으며 감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14] [15] [16]
  4. 화상 부위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화상 부위를 세척하고 식힌 뒤에 제대로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네오스포린이나 바시트라신과 같은 항생제 연고를 깨끗한 손가락 또는 약솜으로 화상 부위에 발라주도록 하자. 만약 화상 부위에 열린 상처가 있다면 달라붙지 않는 거즈나 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약솜이나 거즈 일부가 상처에 달라붙어 자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화상 부위에 달라붙지 않는 비접착 반창고를 붙여 가리도록 하자. 반창고는 하루에 1~2회 갈아주는 것이 좋으며 반창고를 새로 붙이기 전에는 연고를 다시 발라주도록 한다.
    • 수포가 생겼을 때는 터뜨리지 않는다.
    • 피부가 회복되는 도중 가렵기 시작한다면 긁지 않도록 한다. 화상을 입은 피부는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최대한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
    • 알로에 베라와 코코넛 버터, 미네랄 오일 등의 크림을 화상 부위에 발라 가려움증을 다스릴 수도 있다.
  5. 경미한 통증이라도 통증을 수반하기 마련이다. 일단 화상 부위를 가리고 심장보다 높게 올리도록 하자. 그러면 부기와 통증이 가라앉기 시작할 것이다.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약국에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또는 이부프로펜(애드빌, 모트린)과 같은 진통제를 구매해 복용하도록 하자. 이 약은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약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하도록 한다.
    • 아세트아미노펜은 4~6시간 간격으로 650mg를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복용량이 24시간 동안 3250mg를 초과하지 않게 한다.
    • 이부프로펜은 6시간 간격으로 400~800mg를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4시간 동안 복용량이 3200mg를 초과하지 않게 하자.
    • 약의 종류에 따라 복용량이 달라지니 제품 포장의 용법/용량을 숙지하고 약사의 지시를 받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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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화상 치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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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심한 화상(3도와 4도)을 입은 것으로 판단된다면 즉시 119에 전화를 해 도움을 요청하도록 한다. 3도와 4도 화상은 가정에서 치료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며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17] 화상이 아래 경우에 속한다면 119를 부르도록 하자: [18]
    • 화상이 깊고 심각한 경우
    • 1도 이상의 화상을 입었으며 최근 5년 내에 파상풍 주사를 맞지 않은 경우
    • 화상이 특정 신체 부위를 둥글게 둘러쌓거나 크기가 7.6cm를 넘어가는 경우
    • 감염의 징후가 보이는 경우(발적, 통증, 고름, 발열)
    • 화상을 입은 환자가 만 5세 미만 또는 70세 이상인 경우
    • 감염증을 혼자 힘으로 이겨내기 힘든 환자의 경우(HIV환자, 당뇨병 환자, 간 질환 환자, 면역 억제제 복용 환자)
  2. 사랑하는 사람이 화상을 입었다면 119를 부른 뒤에 반응을 살펴보도록 한다. 만약 반응(의식)이 없거나 쇼크 상태에 빠졌다면 119에 전화했을 때 이를 모두 언급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전문가들이 필요한 준비를 다 갖춘 후 현장에 도착할 것이다.
  3. 119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면서 화상 부위 근처의 신체 부위를 옥죄고 있는 옷과 장신구를 모두 제거하도록 한다. 다만 화상으로 인해 피부에 달라붙은 옷과 장신구는 방치하도록 한다. 억지로 잡아당기면 화상 부위의 피부가 떨어져 추가적인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 금속으로 된 반지와 빼내기 힘든 팔찌 등의 장신구는 화상으로 인한 열을 주변 피부 조직으로 방사시키기 때문에 화상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따라서 냉찜질팩으로 감싸주어야 한다.
    • 화상 부위에 달라붙은 부분은 놔두고 그 주변의 옷을 가위로 잘라내도록 하자.
    • 심한 화상은 쇼크 상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화상을 입은 환자의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시켜야 한다. [20]
    • 경미한 화상과 다르게 심각한 화상은 저체온증의 위험이 있으니 물에 적시지 않는 것이 좋다. 화상을 움직일 수 있는 신체 부위에 입었다면 신체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들어올려 고정시켜 부기를 예방 또는 완화시키도록 하자. [21]
    •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죽은 피부를 벗겨내거나 연고를 바르거나 수포를 터뜨리지 않도록 하자. 추후 치료 과정에 지장이 갈 수도 있다. [22] [23]
  4. 화상 부위의 옷을 제거한 뒤 세척을 하고 비접착성 반창고를 붙였다면 감염증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화상 부위에 달라붙을 수 있는 재질의 물건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거즈도 달라붙지 않는 것을 사용하고 가급적이면 습윤 반창고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화상이 너무 심해 반창고를 붙여도 달라붙을 것이 걱정된다면 그냥 119가 오기를 기다리고 따로 조치를 취하지 않도록 한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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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상이 심각해 보이면서도 통증이 없다면 상태가 생각보다 훨씬 심한 것이다. 즉시 화상 부위의 온도를 낮추고 무언가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119에 도움을 요청하라. 많은 사람들이 3도 화상을 입었을 때 통증이 없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실수를 저지른다. 3도 화상을 입은 뒤에 바로 화상 부위를 식히지 않고 치료를 받지 않으면 추가적인 손상을 입게 되며 회복에 지장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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